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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수 시인 첫 시집 ‘솔 향기’ 출간
김유수 시인 첫 시집 ‘솔 향기’ 출간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5.0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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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수 시인이 첫 번째 시집 ‘솔 향기’를 출간했다. 시집은 제1부 세월과 세상과 그리고 체온, 제2부 백년국밥, 제3부 아바타, 내 가슴 도배질, 제4부 우주 그리고 영원한 그리움 등 70여 편의 시편과 신상성 교수의 작품해설로 구성되었다.

김 시인은 거제에서 태어나서 자란 토박이 시인으로 종합문예지 ‘현대시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한국문협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 이사, 한반도문인협회 이사, 거제문인협회 사무국장·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거제시문학회 부회장, 청마기념사업회 이사, 케이포이트리악단 부단장을 맡고 있으며, 한반도문학 최우수작품상 및 거제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김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음을 조금씩 체득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떨어지는 작은 낙엽에서도 내재 된 자연의 섭리를 알아가고 유한한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와중에 틈틈이 썼던 글을 한데 모아 조촐한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졸고에 흔쾌히 해설을 맡아주신 신상성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문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시집 평설을 맡은 신상성 용인대명예교수(한국디지털문예대학 초대 총장)는 “유리 조각은 어디에 던져놓아도 반짝이는 본질을 감출 수가 없다. 쓰레기 속에 묻혀 있어도 빛을 발산한다. 그의 육자배기 같은 특유의 노랫가락도 문학으로 환기되고 그 가락 속에는 정과정곡 같은 핏빛 이별의 한이 거제도 바닷가의 젓갈처럼 염장되어 있다.

초가집 따뜻한 아랫목에 노모가 덮어주는 솜이불같이 서민적 이미지가 더 밑바닥의 울림을 준다. 양날의 칼날같이 위험하고 차갑게 빛나는 시보다는 장날 막걸리 사발 같은 시어에 더 정감이 간다. 피카소의 화려한 색채보다는 밀레의 보리밭 그림자가 더 깊은 감성을 던지는 이유 같은 것이다. 김유수의 이번 첫 시집 ‘솔 향기’는 그렇게 초가집 건넌방 아랫목같이 따뜻하다.”라고 했다.

거제시문학회 양재성 회장은 표문에서 “김 시인의 소탈한 외모와는 달리 그 내면은 모래알처럼 섬세하고 여리다. 모래알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듯 유연한 성품의 뿌리는 굳건한 정신세계에서 비롯되었음이다. 시인의 예술적 감각은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분야에서도 내공이 깊다. 매사 촘촘하고 야무진 업무 스타일은 건축 분야는 물론 그의 시편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장차 문학이 마천루를 짓는 그의 여정에 견고한 모르타르의 역할을 충실히 하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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