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돌고래 15마리 죽어...환경단체 기자회견
돌고래 쇼, 거제씨월드에서 지난 10년간 15마리의 돌고래가 사망했다. 지난 8일에는 태어난 지 열흘 된 새끼돌고래가 죽었다.
동물자유연대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2일 오전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무덤'으로 악명 높아 세계적인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거제씨월드의 폐쇄를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10년 전 거제시는 고래 감금 및 전시가 동물학대라는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유지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며 거제씨월드의 건립을 강행했다"라며 "동물학대 및 국제적 멸종위기종 무단 반입, 불법 신규 개체 보유 등 거제씨월드에서 발생한 수많은 위법 사항에도 수족관 허가권자인 경상남도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영업장을 폐쇄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간 거제씨월드에서 일어난 고래들의 죽음 앞에서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 거제시 모두 유죄다"라면서 "해양수산부와 지자체는 거제씨월드를 대상으로 더 이상 형식적인 점검과 권고를 반복하지 말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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