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단식 농성 등 극한대립을 벌이며 2달가까이 파행을 겪었던 거제시의회가 이번에는 '베트남 여행'문제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26일 '민의를 저버린 거제시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협에 따르면 "거제시의원 4명은 민주평통화일자문회의가 주최하는 '베트남 여행'에 함께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서 "의회 파행에 근신하고 반성해야하는 데 사욕을 채우려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의회파행을 끝내면서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한다는 그들의 모습은 진정성이 담겨있었는지, 정말 염치라는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지역 곳곳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재난상황이 발생했으며 수해복구작업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시민의 안전과 민의를 살펴보아야할 시의원들이 굳이 이 행사에 참여를 강행하겠다는 태도는 비상식적이라 여겨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성 명 서
민의를 져버린 거제시 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
거제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국민의 힘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극단적인 대립이 겨우 봉합되고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시의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마자 일부 시의원들이 베트남으로 간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거제시협의회’에서 진행하는 동남아남부협의회 한인회와의 교류 사업에 거제시의원 4명(국민의 힘 3명, 민주당 1명)이 동승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들과 관련 단체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4명의 의원들을 기어이 동승하겠다고 전해져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행사취지 또한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근 두달 가까이 의회를 파행으로 몰아갔으면 응당 근신하고 자숙하면서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이 행사에 참여하겠다니, 시의원을 개인의 사욕을 채우는 자리로 생각한 게 아니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7명이 동승하겠다고 했다가 3명은 여론의 눈치와 동료 의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포기했다고 하니 끝까지 가겠다고 떼를 쓰는 4명의 의원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의회파행을 끝내면서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한다는 그들의 모습은 진정성이 담겨있었는지, 정말 염치라는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지역 곳곳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재난상황이 발생했으며 수해복구작업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시민의 안전과 민의를 살펴보아야할 시의원들이 굳이 이 행사에 참여를 강행하겠다는 태도는 비상식적이라 여겨질 수밖에 없다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정치인은 더 이상 우리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민주평통의 교류 행사에 편승해 나서기로 한 4명의 시의원들에게 경고한다.
끝까지 민의를 외면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간다면 시민들의 뜻을 모아 심판할 것이다.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거제YMCA,거제YWCA,경남민예총거제지부,(사)좋은벗,통영거제환경연합,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