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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거제서 마을교육공동체 여론 수렴
박종훈 교육감, 거제서 마을교육공동체 여론 수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4.11.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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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이 6일 거제를 찾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시의원, 마을강사,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 지자체 관계자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김보상 혁신과장이 경남 전체의 마을교육공동체 현황과 조례의 추진과정을 설명하였고, 참석한 사람들은 학교 안밖에서 마을교육활동 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하였으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도 제시했다. 또한 마을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분야의 관심 사항과 조례의 발전 방향에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학교형 마을배움터를 담당하고 있고 주말마다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출근해야 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배움터에서 실시하는 밴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런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 체험센터 대표는 “미래교육지구에서 운영하는 학생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에너지와 환경을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다. 체험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와 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고 가는 모습에 힘이 난다”라며 “조례 폐지로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가 줄어들까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일부 주민은 일부 마을강사들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 지역아동센터와의 프로그램 중복 등을 이유로 마을배움터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박정민 거제교육장은 “거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해양 자원을 자랑하고 있고 이러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중이다. 앞으로 실생활과 밀접하고 의미있는 교육활동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거제교육지원청 거제미래교육지구는 마을 연계 교육과정, 지역 특색 체험활동 및 학생 자율동아리 운영 등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사업과 방과후, 주말, 방학기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마을배움터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더 큰 배움터 마을교육공동체 대한 설명을 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오늘 나눈 의견들을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깊이 성찰하여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모였으며, 거제교육지원청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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