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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독수리식당' 운영 위한 모금 운동 벌여
'거제독수리식당' 운영 위한 모금 운동 벌여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4.11.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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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굶어 죽는 독수리 없게...바다청소 하고 먹이 나눠
독수리는 날개편 길이가 2.5~3m로 우리나라를 찾는 새중 가장 크다
거제독수리식당이 열리는 거제대교 갯벌
정기적인 독수리식당 대청소로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거제 독수리식당' 운영을 위한 해피빈 모금 운동이 시작됐어요.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시 사등면 오량리, 통영과 거제를 잇는 신거제대교 아래 갯벌에서 2019년 겨울부터 매년 독수리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는 몽골에서 번식하다가 먹이가 부족한 겨울이 되면 한반도로 내려오는 겨울철새다. 90년대말 먹이에 중독되거나 탈진해 굶어죽는 독수리가 늘어나자 경남 고성지역에서 우리나라 최대 독수리식당을 열어왔다. 거제도에도 곳곳에 수백마리 내외의 독수리들이 날아와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먹을 것이 부족해 바다 쓰레기를 먹거나 탈진해 굶어 죽는 독수리가 꾸준히 발생했다.

특히 거제대교에는 대형 수산물가공공장이 있어 근처 갯벌에 많은 독수리들이 해마다 찾고 있는데 독수리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나고 보호받도록 하기 위해 이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는 것. 

독수리는 사냥하지 않고 동물사체만을 먹는 '청소부 동물'이기에 이곳에 독수리들이 모이는 이유는 인근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나오는 죽은 물고기를 주로 먹기 때문이고 썰물 때 드러나는 죽은 물고기들이 독수리들을 유인하게 됐기 때문이다. 먹이가 부족한 독수리들은 해안가에 떠밀려온 스티로폼 부표, 밧줄, 가죽 제품, 통발, 고무장갑 등을 뜯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독수리를 보호하고 지키기위해 거제의 다양한 시민단체 및 학교에서 방문하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독수리 먹이주기 활동을 해오고 있다.

환경연합 자체예산 및 펀딩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여 먹이 구입과 운송, 청소 도구 구입, 생태체험 교구 제작, 생태해설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다 청소를 10여회 진행해 쓰레기 4톤을 수거했고 독수리 먹이공급은 20여회 동안 1톤 이상을 공급했다. 

먹이는 주로 대형 정육점 등에서 돼지, 소 , 닭 등 짜투리를 구입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기부받거나 먹이로 충당하고 있다.

환경연합은 안정적인 독수리 식당 운영을 위하여 내이버 해피빈을 통한 식당 운영비 모금에 나서는 한편 12월 초부터 정기적으로 독수리식당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해피빈에서 독수리식당, 거제독수리 등으로 검색하면 된다. 해피빈이란 네이버 블로그나 까페 등에 글을 올리면 생기는 콩(1개 100원)을 각종 공익사업에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기부 : 해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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