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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자연치유력의 발현
병은 자연치유력의 발현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2.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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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거제 다대교회 김수영 목사

 

 

건강하다는 것은 인체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에, 병이란 이 같은 균형이 깨어지고 몸의 조정능력이 상실된 상태, 즉 ‘항상성(恒常性)’이 깨어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은 언제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고 있다. 즉 체액은 ph 7.2~7.4의 약알카리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체온은 36.5℃ 내외가 건강한 상태인데 체온이 그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지한(止汗), 피부혈관의 수축, 오한(惡寒) 등을 통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며, 반면에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갈증을 일으켜 물을 공급하게 하고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면서 인체가 스스로를 조절하면서 유지하고 운행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완벽하게 우주만물(자연)을 창조하셨다. 자연의 현상에는 결코 우연이 없다. 스스로를 회복하고 유지하고 운행하기 위한 과정 속에 나타나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자연적 반응(현상)이다.
이른 봄에 바람이 부는 것은 잠든 풀과 나무를 깨우고 이들에게 대지의 영양을 공급하기 위함이며, 부유물이 많은 여름철에 태풍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계의 노폐물을 청소하고 생물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홍수가 나는 것은 영양과잉 상태로 인해 부패한 물질들을 씻어 냄으로써 자연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정화하기 위한 자연현상이다.


자연의 일부인 인체도 마찬가지다. 인체는 각각의 세포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질서정연하게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빈틈없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운행되고 있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으로 이 균형과 질서가 깨어지면, 우리의 몸은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반응을 하게 된다. 몸에 해로운 것은 거부하고 배척하며 필요 이상으로 축적된 것은 속히 몸 밖으로 내보내려고 한다. 예컨데 한가지의 음식을 계속 먹게 되면 특정 영양소의 과잉으로 인해 질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반응(현상)은 필요 이상의 영양이 계속 공급되는 것을 거부하므로 내 몸이 스스로를 지키려는 것이며, 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과식하거나, 독극물 또는 세균에 감염된 음식이 몸 안으로 들어올 경우 우리 몸은 이를 빨리 밖으로 내 보내기 위하여 구토나 설사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체의 반응(자연의 현상)은 음식물이나 독극물, 세균이 신체에 해를 끼치기 전에 몸 밖으로 내보내려는 자구행위인 것이다. 구토는 병이 아니다. 위장의 자기 방어 수단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인체의 반응이요, 치유 과정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를 만들 때 인체에 부여한 신비한 인체의 자율조절시스템 즉 자연치유 능력(자정능력)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감기를 앓는다. 감기는 과식이나 혈액이 탁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그리고 체내에 신진대사가 부족하여 여러 가지 노폐물이 쌓인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감기가 걸리면 몸에 열이 나고, 재채기나 기침을 하기도 하고, 가래와 콧물이 난다. 몸에 열이 나는 것은 열에 약한 세균(바이러스)의 힘을 약하게 하고 백혈구의 활동을 높여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함이며, 재채기나 기침은 몸 안의 악기와 독기를 내 뱉고자 함이며, 가래와 콧물은 몸 안에 정체된 담을 녹여 체외로 배출하고자 하는 인체의 자정능력이다. 특히 인체에 피가 오탁해지면 이를 걸러내는 신장이 과로하게 되는데 신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몸속의 노폐물을 직접 피부로 통해 내보내고자 하는 인체의 반응이 발한과 발진인 것이다. 그러므로 감기란 인체가 내 몸을 스스로 회복시키려는 자연치유력의 발현이요, 내 몸을 살리고자 하는 호전반응인 것이다. 다시 말해 그런 여러 가지 반응으로 몸 안의 정체된 노폐물(악기)을 없애서 피를 맑게 하고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려는 것이지 내 몸을 해코지 하려는 반응(병)이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서양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우리 몸을 해치려는 나쁜 반응, 즉 질병으로 보고, 몸에 열이 나면 해열제를, 설사가 나면 지사제를, 가래에 진해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그 병 증상은 완화 되어 치료되는 것 같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또 마찬가지다. 감기 치료를 위해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감기가 지지부진으로 오래 가게 되고, 감기의 원인은 잠복해 더 큰 병을 유발하게 되니 함부로 약을 먹지 말아야 하며, 또 약은 체내의 자연치유력(면역체계)을 약화시켜 오히려 환자를 더 병약한 체질로 만들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이제 병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2천년 전 히포크라테스도 “진정한 의사는 내 몸 안에 있다. 몸 안의 의사가 치료하지 못하는 병은 어떠한 명의도 방법이 없다‘고 했다.


질병은 인체의 자연 질서를 깨어지도록 한 나(환자)의 잘못된 생활과 탐욕과 오만을 바로 잡으려고 하는 자연(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요, 우리를 치료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이니, 병을 미워하고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말고 병을 약으로 삼으며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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