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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재선거 공천 결정, "국민의힘 뻔뻔하다"
거제시장 재선거 공천 결정, "국민의힘 뻔뻔하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25.02.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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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4.2. 재보궐선거 제1차 회의를 열고 거제시장 재선거 등에서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박종우 전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치러지는 재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공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사회와 야당들은 "뻔뻔하다"며반발하고 있다.

국힘 경남도당 공관위는 "거제시장과 창원시제12선거구(광역의원)는 지역 주민과 경남도민들의 민심을 청취한 결과, 집권여당으로써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당의 탄핵폭주와 입법독재를 막으라는 경남도민의 열망을 반영하여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4.2.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자 추천 신청 공고 및 접수 일정에 따르면, 후보자 공고는 2. 7.(금) ~ 2. 9.(일) 3일간,  접수는 2. 10.(월) ~ 2. 11.(화), 2일간 경남도당에 직접 접수하면 된다.
또 후보자 접수 후 서류심사, 면접, 경선 등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열퇴진 거제운동본부 관계자는 "명백한 불법 선거로 인해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귀책사유가 있는 정당에서는 그 비용을 물어내고 공천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책임정당으로서 당연한 이치인데도 공천 한다는 것은 참으로뻔뻔한 짓"이라면서  조만간 입장을 모아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경실련은 지난해말 '철면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으로 인해 발생한 재선거와 관련 " 15억여 원이 투입되는 재선거의 원인제공자로서의 철저한 성찰과 반성과 사과가 앞서야 한다"면서 "후보 출마는 비상계엄과 재선거 귀책 사유를 도외시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행태로 거제시민의 좌절과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또 "한동훈 전 대표가 자당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제시민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면서 "시민 저항을 두려워하라"고 경고 했다.

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서일준의원은 박종우 전시장이 당선무효형 확정판결 이후 한번도 거제시민에게 사죄하지 않았다"고 꼬집고 "국민의힘 중앙당이나 거제시 당협이나 그 어느 누구하나 ‘귀책사유 발생 시 재보선 무공천 원칙’ 파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결사옹위 하기 위해 엄동설한에 한남동 관저를 지키는 열정 10분의 1이라도 거제시민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 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거제시민에게 백배사죄하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박종우 전시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됐을 당시 진보당 거제시위원회는 성명에서 " 한동훈 당대표는 재보궐선거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을 경우 후보공천을 안할 것이라 했고, 국민의힘 당규에도 이러한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되어있다. 설혹, 경남도당에서 공천을 한다고 하여도 서일준 국회의원이 경남도당 위원장인 만큼, 거제시민들에게 일말의 죄책감이 있다면, 거제시장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는 어리석은 결정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7명으로, 2월 20일 전후로 후보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등을 진행해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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