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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해고자 실종 1주일만에 숨진채 발견
조선소 해고자 실종 1주일만에 숨진채 발견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12.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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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 "부검 결과 특별한 외상없어 자살 추정"

거제 조선소에서 해고된 노동자가 실종 1주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해양에 따르면 김아무개(47)씨가 14일 오후 1시30분경 장평동 거제해양파출소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시민이 발견해 인근 거제해양파출소에 곧바로 신고했으며, 발견 장소는 김씨가 살던 숙소와는 100m정도 떨어진 거리다.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측은 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김씨는 한 조선소에서 권고사직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부해 지난 12월 1일 최종 해고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회사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숙소에서는 "힘들다" "미안하다" 등의 메모지와 가족에게 주식통장, 퇴직금 통장을 알려주는 메모지도 발견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결과 특별한 외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타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앞으로 2개월 가량 수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일반노조 김경습 위원장은 "권고사직과 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에서 일어난 비극"이라면서 "지금도 진행중인 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을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일반노조는 이번 사망사건과 관련 오는 18일 오후 6시 회사 정문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고 알려왔다.(일부 거제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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